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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만 즐긴 오버워치2 개발자 "한국에서 매번 영감 얻어"

블리자드의 신작 FPS '오버워치2'가 출시 한 달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역사상 가장 흥행한 게임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그러면서 개발 과정에서 영감을 준 한국의 게이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월터 콩 블리자드 제너럴 매니저는 14일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서 진행한 오버워치2 오프라인 간담회에서 "한국은 기술과 게임, 대중문화에서 선도적인 국가다. 그런 점에서 매번 방문할 때마다 어떤 영감을 받아갈지 설렌다"며 "한국은 오버워치 개발팀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열정적이고 전설적인 e스포츠 게이머들을 배출한 국가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오버워치2는 지난달 출시 후 10일간 2500만명이 즐겼다. 전작의 최대 일간 이용자 수를 3배가량 웃돌며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지금까지 누적 35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존 스펙터 블리자드 커머셜 리더는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오버워치2라는 게임을 몇 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며 "전 세계 플레이어들에게 멋진 경험을 선사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블리자드는 오버워치2의 신규 캐릭터 '라마트라'를 공개했다. 내달 7일 시즌2에서 합류하는 이 영웅은 아군을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하다가 필요할 때 몸집을 키워 적진을 돌파하는 변신형 캐릭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스펙터 리더는 "라마트라는 플레이어의 역량에 따라 효과를 무제한으로 극대화할 수 있다. 원거리·근거리 공격뿐 아니라 아군을 보호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고 했다. 게임 속 라마트라는 전쟁을 위해 창조된 존재다. 절친한 친구인 '젠야타'와 네팔 샴발리 수도원에서 평화를 이루기 위한 수련을 하다 만족하지 못해 떠났고 빌런 집단인 '널 섹터'의 창시자로 거듭난다는 설정이다. 라마트라는 '옴닉'과 '네메시스' 두 가지 형태로 플레이할 수 있다. 옴닉인 상태에서 좌클릭하면 일정한 형태로 나아가는 투사체를 발사한다. 원하는 위치에 우클릭하면 방벽을 생성해 아군을 보호한다. 옴닉 형태일 때 네메시스 형태로 변신할 수 있다. 이때 좌클릭을 하면 전방으로 주먹을 뻗는데, 충격파가 함께 발생한다. 우클릭하면 양팔로 자신을 보호해 피해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다만 이동속도가 감소한다. 형태와 관계없이 쓸 수 있는 기술인 '탐식의 소용돌이'로 구체를 발사할 수 있다. 구체는 지면에 닿으면 폭발하며 피해를 주는 역장을 만든다. 역장의 영향을 받은 적들은 느려지고 아래로 당겨진다. 궁극기인 '절멸'은 네메시스 형태로 변신한 뒤 주위에 에너지 영역을 생성한다. 범위 내 적에게 일정 시간 지속해서 피해를 준다. 여기에 기본 공격까지 가해 큰 피해를 준다. 스펙터 리더는 "원거리에서 데미지를 넣고 아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다가 네메시스 변신 후에는 근거리에서 큰 피해를 주는 등 유연성을 보장해 굉장히 재미있는 탱커"라고 했다. 그는 다른 돌격 영웅의 입지가 좁아질 수도 있겠냐는 질문에 "영웅을 디자인할 때 가장 먼저 살피는 것이 모든 영웅이 강점을 갖게 하는 것"이라며 "옴닉 형태에서는 다른 탱커 대비 폭발적인 데미지를 입히지 못할 수 있다. 네메시스는 큰 피해를 줄 수 있지만 신체 사이즈가 커져 조준이 용이해지는 단점이 있다"고 했다. 스토리상으로 라마트라는 악행만 저지르는 일차원적인 캐릭터가 아니라는 게 블리자드의 설명이다. 월터 콩 블리자드 제너럴 매니저는 "오버워치2에서 널 섹터의 수장으로 중요한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한다"며 "다음에 소개할 스토리를 미리 알려줄 수 없지만 라마트라가 가진 동기를 알아가면서 캐릭터 몰입감과 깊이감에 놀라게 될 것이다. 자신만의 원칙이 있으며 동족을 보호하고자 하는 신념을 지녔다"고 했다. 콩 매니저는 또 "라마트라의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능력적인 변신 경험뿐 아니라 성격 자체도 변하는 것이다. 하나의 형태에서는 방어적이었다가 다른 형태로 가면 직접적이고 공격적으로 바뀐다"고 했다. 블리자드는 라마트라의 대회 활약을 기대하면서 다음 신규 영웅을 대략 그려볼 수 있는 힌트를 줬다. 스펙터 리더는 "플레이어들이 라마트라를 플레이하는 모습을 살펴보고 피드백을 경청하면서 밸런스가 적절한 영웅이 되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시즌2에서는 탱커를 소개했는데 다음은 지원 영웅이 될 것이다. 그렇게 풍부한 서폿 풀을 형성할 것"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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